8월 1일 관세 부과 시한을 코앞에 두고 열릴 예정이던 한미 재무·통상장관 '2+2 회담'이 미국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돌연 취소되었습니다. 우리 측 대표단이 출국 직전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야 할 만큼 급작스러운 결정이었는데요. 미국은 '긴급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닌,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고도의 '트럼프식 협상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바로 최근 타결된 '미일 관세 협상' 때문입니다. 미국은 일본에 759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대미 투자와 함께 자동차, 그리고 가장 민감한 쌀 시장 개방을 약속받는 대가로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춰주었습니다. 미국이 이제 우리에게도 '일본 모델'을 들이밀며 "최대 경쟁국인 일본 수준의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불리한 관세를 각오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우리 측에 노골적으로 쌀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
상호 관세율
주요 협상 조건
일본 (Japan)
15%
759조 원 규모 대미 투자, 자동차/쌀 시장 개방
영국 (UK)
10%
-
필리핀 (Philippines)
19%
-
한국 (South Korea)
협상 중
쌀 시장 개방 등 강력한 요구에 직면
다행히 '2+2 회담'과 별개로 진행된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는 시한 내 타결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우리 경제의 명운이 걸린 관세 협상이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미국의 쌀 시장 개방 압박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유, 바로 심상치 않은 국내 쌀값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 쌀값이 이례적으로 급등하면서 우리의 밥상 물가는 물론 식량 안보에까지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상황은 최근 극심한 쌀값 폭등을 겪은 일본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아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과 정부의 생산 억제 정책, 유통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레이와의 쌀 소동'이라 불리는 대혼란을 겪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폭염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정부가 작년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시장의 쌀을 공격적으로 매입하면서 재고가 부족해진 것이 가격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즉, 국내적으로는 기후 변화와 정부 정책의 여파로 쌀 수급이 불안정한데, 국외에서는 바로 그 약점을 파고들어 시장을 열라는 압박이 거세지는 '내우외환'의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어제(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또다시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대통령의 발언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노동자 출신이자 산업재해 피해자"라고 밝히며,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같은 현장에서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이는 예방을 위한 비용보다 사고 후 치르는 대가가 더 싸다고 여기는 기업의 잘못된 인식을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의 이번 방문과 발언은, 새 정부가 산업재해 문제에 대해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진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읽힙니다.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특검팀의 수사가 그야말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어제(25일)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문고리 3인방' 유경옥, 정지원 전 행정관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김 여사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선물 받고 그 대가로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특검은 의혹의 핵심 증거물로 추정되는 고가의 장신구를 친인척의 자택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결정적인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기존에 제기된 여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으며, 조만간 소환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검팀이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여사를 조사하기 전, 부인할 수 없는 증거와 진술로 모든 퇴로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어젯밤(25일) 서울 도심에서 또다시 충격적인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후 7시 35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의 한 상가 2층에 있는 바둑기원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자 2명은 복부 등에 중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이를 말리다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직후 문을 잠그고 경찰과 대치하던 가해자는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되었는데요, 가해자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듯 복부에 상처를 입고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우리 주변의 가장 일상적이고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공간마저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평온한 일상을 파고드는 예기치 못한 폭력에 대한 사회 안전망 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
1980~90년대 프로레슬링의 아이콘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헐크스터' 헐크 호건이 향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플로리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눈을 감았다는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헐크 호건은 단순히 뛰어난 레슬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프로레슬링을 음지 스포츠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끌어올린 개척자였죠. 노란색 티셔츠를 찢는 퍼포먼스, "Whatcha gonna do, brother!"를 외치던 그의 모습은 한 세대의 집단적인 추억이자 대중문화의 상징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죽음은 한 명의 스타가 진 것을 넘어, 우리가 열광했던 아날로그 시대 팝 문화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갔음을 알리는 것 같아 더욱 아쉽고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유쾌한 해프닝 하나 전해드릴게요. 바로 '국민 남동생' 배우 여진구 씨의 SNS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어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진구 씨의 공식 X(트위터) 계정이 성인물을 게시하는 '19금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소속사는 즉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당 계정은 배우 개인이 아닌 소속사 직원이 관리하는 공식 계정이며, 단순한 클릭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 직원의 '손가락 실수'가 만들어 낸 작은 소동이었지만, 바르고 착한 이미지의 여진구 씨였기에 더 큰 웃음을 준 해프닝이었네요!
주말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그야말로 '극한 폭염'이 예고됐습니다. 내일(2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 지독한 더위의 원인은 바로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서 동시에 북상 중인 3개의 태풍(7호 프란시스코, 8호 꼬마이, 9호 크로사) 때문입니다. 이 태풍들이 직접 우리나라에 상륙하지는 않지만, 회전하면서 뜨겁고 습한 남쪽의 공기를 한반도로 강력하게 불어넣는 '열풍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주말 동안 제주도에는 비 소식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내륙은 비 소식 없이 푹푹 찌는 더위만 계속될 예정이니, 야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시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